우크라이나 부차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민간인 학살 의혹 이후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 가운데 미국 고위 당국자는 6일 브리핑을 통해 "러시아의 최대 은행을 전면 차단함으로써 러시아 금융에 가하는 충격을 비약적으로 높이겠다"면서 대러시아 추가 제재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재에 따라 우선 러시아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러시아 최대 민간은행인 알파뱅크가 국제 금융 시스템에서 전면 차단된다.
이 당국자는 "이들 기관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고 미국인이 이들 기관과 거래 역시 금지된다"면서 "다만 에너지 관련 거래에 대해서만 예외가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에너지 분야에 한정됐던 러시아에 대한 신규 투자가 전 분야로 확대돼 전면 금지되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성인인 두 딸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부인과 딸을 비롯해 러시아 핵심 인사들 및 그들의 가족들도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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