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테크(Ad-Tech) 스타트업 미디언스와 자회사 로코옵티마이저스가 1인당 600만원짜리 '퍼포먼스 마케팅' 교육 이수를 포함해 신입사원을 선발했다고 7일 밝혔다.
미디언스와 로코옵티마이저스는 지난해 12월 교육과정 이수를 통한 채용이라는 새로운 입사 전형을 발표했다. 여기에 신입 마케터 지망생 400여 명이 지원해 이 중 30여 명을 교육생으로 선발했다. 이들 교육생에게는 600만원 상당의 퍼포먼스 마케팅 교육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이 가운데 16명을 신입사원으로 최종 선발했다.
퍼포먼스 마케팅이란 배너광고, SNS 광고 등 다양한 온라인 광고매체를 활용해 노출부터 구매까지 전 과정을 추적하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광고 기법을 말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획력과 데이터 분석력이 필수적이다.
미디언스와 로코옵티마이저스는 이 능력을 취업 준비생들에게 길러주기 위해 직무교육 서비스 그로스쿨과 손잡고 퍼포먼스 마케팅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4주에 걸쳐 총 40시간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에는 네이버, 카카오, 구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 다양한 광고매체의 실습을 포함해 데이터 분석 방법론 등 실무에 필요한 과정을 담아냈다.
박은석 로코옵티마이저스 대표는 “실무를 쌓을 기회가 없는 취업준비생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숨어 있는 원석을 인재로 성장시키는 방법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채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언스는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 회사로, 지난해 퍼포먼스 마케팅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로코옵티마이저스를 인수했다. 미디언스와 로코옵티마이저스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넷플릭스, 현대카드 등 500여 개 이상 브랜드와 협력해 마케팅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퍼포먼스 마케팅 기업으로 출발해 데이터와 기술을 결합한 애드테크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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