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역대급 실적에도 신저가…코스피도 맥 못 췄다

입력 2022-04-07 15:59   수정 2022-04-07 16:03

7일 코스피지수가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개인 홀로 1조3000억원가량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39.17포인트(1.43%) 밀린 2695.86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714억원, 5209억원 팔아치운 데 반해 개인은 1조283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대장주 삼성전자가 역대 분기 최대 실적에도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 실적(매출 65조3900억원·영업이익 9조3800억원)과 비교할 때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이같은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는 약세로 개장해 오히려 장중 낙폭을 키웠다. 주가는 전일 대비 500원(0.73%) 떨어진 6만8000원에 장을 끝냈다. 이 마감가는 52주 최저가이기도 하다.

한편 다른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상위 10위권 중에선 SK하이닉스만이 0.44%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1.80%), 삼성바이오로직스(-0.37%), NAVER(-2.73%), 카카오(-4.86%) 등이 내렸다.

한편 코스닥지수도 하락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18포인트(1.61%) 내린 927.95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약세 마감했지만 대장주는 비교적 선방한 양상을 띠었다.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는 각각 1.49%, 1.52%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그 밖에 펄어비스(-0.48%), 카카오게임즈(-3.68%), 위메이드(-5.75%), 셀트리온제약(-1.61%) 등이 하락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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