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트위터는 올해 게시글 편집 기능을 개발해 테스트할 방침이다.
제이 설리번 트위터 소비자제품 책임자는 “지난해부터 트위터는 편집 기능을 개발해왔다”며 “수개월 안에 개발을 완료하고 곧 테스트 과정에 들어갈 것”이라고 5일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그는 “사용자들이 편집기능을 남용하지 않도록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미 공개된 게시글을 계속 고쳐서 트위터의 신뢰도가 떨어지는 걸 방지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위터는 한 번 게시글을 올리면 내용 수정이 불가능하고 삭제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사용자들은 편집 기능이 없는 데 불만을 제기해왔다. 머스크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지난달 25일 ‘트위터가 언론의 자유라는 대원칙을 고수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투표를 했다. 당시 응답자의 70%가 ‘아니다’라는 답을 택했다.
트위터가 편집 기능을 개발하는 데 머스크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머스크는 지난 4일 트위터 지분의 9.2%를 매입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다음날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했고 자신을 트위터 경영에 관여하는 ‘적극적 투자자’라고 공시했다. 곧장 머스크는 ‘편집 기능을 원하는가?’라는 게시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설문조사를 했다.
총 440만 명이 투표한 결과 약 70%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당시 파라그 아그라왈 트위터 CEO는 머스크가 올린 설문조사 게시글을 리트윗하며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중요하다. 신중히 투표해달라”고 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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