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8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데 대해 “제 식구 나눠먹기식 논공행상 인사로 국민 눈살만 찌푸리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준비 1차 회의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발표된 인선을 보면 '적소적재'(선 직무파악·후 인재배치)라는 (민주당의) 인사 기본원칙과는 거리가 멀어 보인다"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가늠할 첫 내각인 만큼 우리 민주당도 무거운 책임을 갖고 철저한 검증으로 견제의 소임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에 대해서도 "인수위가 밝힌 유일한 기준은 15년 전 청문회를 통과했다는 것인데 어불성설”이라며 “그때 그 시절 잣대로 검증해달라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국민통합 민생해결의 창구가 될지, 대기업 로비스트들의 창구가 될 것인지 꼼꼼하게 검증하겠다"고 경고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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