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당국, 암호화폐 거래소까지 규제 움직임

입력 2022-04-10 17:27   수정 2022-04-11 00:31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지난 7일 은행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서한을 보내 “암호화폐와 관련한 모든 활동을 보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한 데 따르는 자본건전성 위험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FDIC는 서한에서 은행 회신을 참고해 감독정책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마틴 그루엔버그 FDIC 의장 권한대행은 지난 2월에도 “암호화폐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할지 은행업계에 ‘강력한 지침’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융당국은 기존 은행권뿐 아니라 거래소에 대해서도 암호화폐 규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암호화폐거래소는 전통적인 증권거래소와 비슷한 역할을 한다”며 “2조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투자자들이 (주식과) 동일하게 보호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 달러와 1 대 1로 교환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일부 사용자들이 암호화폐를 통해 은행 시스템을 우회하고 있다”며 “이들이 자금을 세탁하거나 세금을 내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에는 마이클 쉬 통화감독청(OCC) 청장이 “여러 대형 은행이 비트코인 선물 및 파생상품을 시장에 내놓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 때 추가적인 규제 조사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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