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1차 투표 시작…마크롱 턱밑 추격하는 르펜

입력 2022-04-10 22:40   수정 2022-05-10 00:02


프랑스 대통령을 선출하는 1차 투표가 10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오전 8시에 시작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 후보가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미국 AP통신은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투표율이 25%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5년 전 대선 1차 투표 동시간대보다 3.06%포인트 낮다. 득표율 추정치는 투표가 마감되는 오후 8시에 발표된다.

마크롱 대통령과 르펜 대표의 접전이 예상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보여왔지만 르펜 후보의 지지율이 최근 빠르게 올랐다.

프랑스여론연구소에 따르면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최근 한 달 사이 13%포인트에서 2%포인트까지 좁혀졌다. 지난 2017년 대선 결선 투표에서 66%의 득표율로 르펜 후보를 압도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르펜 후보의 추격이 가팔라진 셈이다.

르펜 후보의 의외의 '선전'의 배경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꼽힌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의 중재자를 자처해오느라 내부 경제 상황에 집중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르펜 후보는 '극우' 성향에서 논쟁적인 사안에 대해 타협적인 태도를 보이며 경제 문제 해결에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 유세에서 르펜 후보는 "기존 정치인들이 국민을 궁핍하게 만들고 미래 세대에게 빚을 지게 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에 따른 서민 경제 타격을 지적했다.

프랑스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한 후보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끼리 2차 투표에서 맞붙는 방식으로 대통령을 뽑는다. 이번 대선에는 총 12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공표된 여론조사에서는 과반 지지율을 얻은 후보가 없어 2차 투표가 진행될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2차 투표는 오는 24일 진행된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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