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이 오는 13일 개막하는 미국 뉴욕오토쇼를 참관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뉴욕오토쇼에 참석해 전 세계 완성차 업체의 전동화 전환 상황과 북미 자동차 시장 동향을 직접 살펴보며 그룹의 미래차 전략을 가다듬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뉴욕오토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2020년과 지난해 취소됐다가 올해 3년 만에 열린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뉴욕오토쇼에서 현대차의 중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 부분변경 모델과 기아 SUV '텔루라이드'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정 회장은 올해에만 세 번째 미국 출장 길에 오르는 것이다.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에 참석해 모빌리티에 로보틱스와 메타버스를 결합한 '메타 모빌리티'를 주제로 직접 발표했고, 지난 2월에도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이 해외 글로벌 모터쇼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3년 만. 정 회장은 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이던 2019년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참관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150만대 가까운 차량을 판매해 역대 최다 판매량을 올렸고, 35년 만에 일본 혼다를 제치고 현지 완성차그룹 판매량 순위 5위를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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