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외국인이 지난달 상장주식 4조866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고 11일 발표했다. 1월 1조6770억원, 2월 2조5000억원에 이어 석 달째 순매도 흐름이다. 석 달간 순매도 규모는 9조1230억원에 달한다.
투자자 국적별로는 미국(1조2000억원)과 노르웨이(3000억원) 등은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반면 영국(-1조7000억원)과 캐나다(-1조3000억원)는 각각 1조원 넘게 순매도했다. 올해 3월 말 현재 외국인은 상장주식 725조2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전체 시총의 27.1%에 달한다.
국적별 보유액은 미국 투자자가 295조4310억원으로 가장 많고, 영국 60조4160억원, 싱가포르 49조1520억원, 룩셈부르크 47조8830억원, 아일랜드 32조111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장채권은 6조3390억원 순매수, 6조600억원 만기상환으로 순투자는 2790억원을 기록했다. 3월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 잔액은 222조5000억원이다. 상장잔액의 9.7%에 해당한다.
외국인의 상장채권 투자는 지난해 2월 이후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의 월말 보유 잔액은 지난해 1월부터 매달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