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대거 수상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금상 3개를 비롯해 총 71개의 상을 받았고 LG전자는 금상 1개를 포함해 총 20개의 상을 수상했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올해 전 세계 57개국에서 총 1만1000여 개의 제품이 출품된 가운데 삼성전자, LG전자가 주요 상을 거머쥔 것으로 나타났다.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디자인 △사용자 경험(UX)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 평가한다.
삼성전자는 포터블 스크린 ‘더 프리스타일’,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3’, 무선청소기 ‘비스포크 슬림’ 등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총 71개 상에 선정돼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금상을 수상한 더 프리스타일은 180도 회전이 가능해 벽면, 천장, 바닥 등 원하는 환경에 따라 최대 100형(대각선 254㎝) 크기의 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포터블 스크린이다.
갤럭시 Z 플립3은 폴더블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에 더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무선 청소기 비스포크 슬림도 심플한 디자인으로 생활 공간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는 평가를 받으며 금상을 차지했다.
김진수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 부사장은 “변화하는 가치와 혁신적인 기술을 접목한 디자인이 중요하다”며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 TV로 금상을 수상했다. LG 올레드 에보 오브제컬렉션은 차세대 올레드 TV인 65형 LG 올레드 에보에 공간 인테리어 감성을 더한 제품이다. 벽걸이와 스탠드 등 기존의 정형화된 TV 설치 방식의 틀을 깬 디자인이 특징이다. 이 밖에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16개,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문에서 3개의 본상을 받았다.
이철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전무)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더 좋은 디자인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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