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11시 20분께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 청사에서 검사 1명이 투신해 숨진 가운데, 검찰이 사망 경위 파악 등을 위한 진상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소속 초임 검사 이 모(30) 씨는 이날 건물에서 동 측 주차장으로 떨어져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가 이 씨를 발견해 소방 등에 신고했고, 출동한 소방은 현장에서 이 씨가 심정지 상태인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이 씨는 변호사 시험 합격 후 지난 2월 남부지검에 발령받아 형사부에서 근무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양천경찰서 관계자는 "유서가 있는지, 극단적 선택을 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남부지검은 이날 사건 발생 직후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 씨 소속 부서원들을 상대로 폭언, 가혹행위 등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면밀히 살필 방침이다.
1차 진상조사는 남부지검이 담당하지만, 사안의 정도에 따라 대검찰청 감찰부가 조사에 착수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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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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