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성수지로 만든 성인 슬리퍼 10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카드뮴 등이 검출됐다. 어린이용 슬리퍼 2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이 검출됐다. 마우스패드 10개, 데스크 매트 3개, 배드민턴 라켓 손잡이 7개, 테니스 라켓 손잡이 1개 등 21개 제품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카드뮴, 납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간과 신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다. 납과 카드뮴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각각 인체발암 가능 물질과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자에게 제품 안전수준 개선을 권고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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