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뉴욕오토쇼…신형 니로·팰리세이드 첫 공개

입력 2022-04-12 17:23   수정 2022-04-13 01:36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모터쇼인 뉴욕국제오토쇼가 3년 만에 열린다. 이번이 120회째다. 한국 현대자동차·기아, 미국 제너럴모터스(GM)·포드, 일본 도요타·닛산 등 20여 개 업체가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정면 승부에 나선다. 200여 개 전시 모델 중 50개가량이 전기차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다.

12일 완성차업계, 외신 등에 따르면 뉴욕오토쇼는 13일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맨해튼 재비스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다. 마크 셰인버그 뉴욕오토쇼 회장은 “자동차 소비자에게 제공할 최고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기아는 이번 오토쇼에서 친환경 전용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신형 니로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국내에서 먼저 출시한 신형 니로는 사전 계약만 1만7600대로 큰 인기를 끌었다. 기아는 한국에 이어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신형 니로를 차례로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리는 대형 SUV 텔루라이드 부분 변경 모델도 처음 등장한다. 지난해 11월 로스앤젤레스오토쇼에서 처음 공개한 대형 전기 SUV 콘셉트카 EV9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 부분 변경 모델을 새롭게 선보인다.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오닉 5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오닉 5는 미국에서 1분기에만 6244대 팔리며 현대차의 친환경차 판매를 이끌고 있다. 현대차가 1분기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 GM 등 경쟁 업체 대비 선방한 배경이기도 하다. 글로벌 수소차 판매량 1위인 넥쏘도 전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번 오토쇼에 직접 참가한다. 정 회장이 글로벌 모터쇼에 참석하는 것은 201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 이후 3년 만이다. 그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신차, 미국 시장 동향 등을 살펴보며 미래차 전략을 가다듬을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기아와 미국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 중인 일본 업체들도 대거 신차를 선보인다. 도요타는 전기 SUV인 bZ4X를 전면에 내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후발주자로 평가받는 도요타가 bZ4X로 올해 반전을 노릴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대형 SUV 세쿼이아와 대형 트럭 툰드라도 새로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준중형 전기 SUV 아리야로 맞불을 놓는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는 5년간 200억유로 규모의 대대적인 전기차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스바루는 콤팩트 전기 SUV 솔테라로 승부한다.

미국 업체들은 대형 전기차 시장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쉐보레는 전기 픽업 실버라도를 내놓는다. 내년 출시 예정인 실버라도 EV는 예약 주문만 10만 건을 넘어섰다. 올해 시판되는 포드 F-150라이트닝의 대항마로 꼽히고 있다.

뉴욕에서 열리는 만큼 벤틀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롤스로이스 등 초고가 모델도 등장한다.

뉴욕=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