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2명 중 1명꼴로 자동차 보유…등록대수 2500만대

입력 2022-04-13 09:45   수정 2022-04-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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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등록 대수가 2500만대를 돌파, 평균적으로 국민 2명 중 1명꼴로 자동차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1분기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가 2507만대로 직전 분기 대비 0.6%(15만9000대)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인구 2.06명당 1대의 자동차를 보유한 셈이다.

누적 점유율은 국산차 88%(2206만9000대), 수입차 12%(300만1000대)로 나타났다. 수입차 점유율은 2018년 9.4%에서 2019년 10.2%, 2020년 11.0%, 2021년 11.8%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연료별로 보면 친환경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가 전 분기 대비 7.7%(8만9000대) 증가해 누적 등록 대수 124만8000대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등록 비중은 5%며 지역별로는 제주(8.4%) 세종(7.1%) 인천(6.6%) 서울(6.1%) 순으로 높았다.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74.9%(11만대), 전 분기 대비 11.6%(2만6000대) 증가해 누적 25만8253대가 등록돼 전체의 약 1%를 점유했다. 휘발유차는 전 분기 대비 0.7%(8만1000대) 증가한 반면 경유·LPG차는 0.1%(1만2000대) 줄었다.

올 1분기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 전 분기 대비 3.3% 감소한 39만3000대로 집계됐다. 차종별로는 직전 분기보다 승용차가 5.8%, 승합차가 28.3%, 특수차가 9.8% 각각 감소했으며 화물차는 14.8% 증가했다.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8000대로 전 분기 대비 11.2%(3000대) 줄었다. 신규 등록 전기차 가운데 국산차 점유율은 지난해 74.1%에서 올 1분기 79%로 증가했다.

전기차의 44.8%(11만5000대)가 경기·서울·제주에 등록된 가운데 1분기에는 부산(23.9%) 울산(19.7%) 충북(18.2%)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제작사별 전기차 누적 등록 점유율은 현대차 44.2%, 기아 24.3%, 테슬라 13.8%였다. 올 3월까지의 누적 등록 상위 전기차 모델은 코나 일렉트릭(12.6%) 아이오닉 5(11.3%) 포터Ⅱ(11%) 테슬라 모델3(9.3%) 니로EV(7.7%) 순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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