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축산 스타트업 미트런랩이 1등급 암퇘지 고기 정기 배송 서비스인 ‘월간고기’를 출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월간고기는 미트런랩 회원 농가에서 직접 기른 암퇘지만을 선별해 가장 신선한 때(도축 후 4~7일) 집 앞으로 매달 정기 배송하는 상품이다.
국내에 유통되는 전체 한돈 중 암퇘지 고기 비율은 약 40% 수준이다. 암퇘지 고기는 농장에서 도축장, 중간 유통 과정 등을 거치면서 거세돈과 일부 섞인 채 유통된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식탁에 100% 암퇘지 고기가 오를 가능성은 훨씬 낮다는 게 축산업계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월간고기는 이에 착안해 암퇘지 정기 배송 서비스를 내놨다. 농장에서부터 암퇘지를 분리해 도축하고, 별도 중간 유통 구조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거세돈과 섞일 염려가 없는 투명한 유통 구조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지훈 미트런랩 대표는 “월간고기 서비스의 근본 경쟁력은 ‘투명성’”이라며 “정직하게 키워 생산한 좋은 육질의 돼지고기를 투명하게만 유통해도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구매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미크런랩은 월간고기 이용 시 지인 추천 구매를 통한 고급육 무료 증정,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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