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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에는 캡스톤파트너스와 케이그라운드, 카이로스인베스트먼트, 메이플, 라플라스 등의 벤처캐피탈(VC)이 참여했다.
인게니움은 항암 자연살해(NK)세포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으로부터 특허를 이전받았다. 임상 결과(데이터) 및 경영진의 전문성, 차세대 항암제로서의 가능성 등이 이번 투자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인게니움은 이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 1·2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과 삼성의료원, 서울성모병원 등 국내 3개 의료 기관에서 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refractory AML)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림프성 백혈병의 경우 키메릭항원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가 상용화돼 있다. 반면 난치성 급성골수성백혈병은 현재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고 했다. 동종의 조혈모세포를 이식받아도 1년 내 재발률이 60~70%에 달한다. 또 5년 생존율은 10% 이하다.
인게니움은 NK세포 대량 생산에도 성공했다고 전했다. 회사의 NK세포는 표면 활성 수용체 발현량과 ‘인터페론 감마(IFN-r)’ 분출량이 높아 강력한 항암 능력을 기대 중이다. 세포 생존력도 높아 기존 NK세포치료제의 한계로 알려진 ‘짧은 체내 생존기간’ 문제를 극복했다고 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명연이 2009~2018년 진행한 난치성 백혈병 환자 100여명 대상 연구자임상 결과, 기존 조혈모세포 이식 대비 생존율이 3배 이상 늘었다”며 “2상이 완료되는 2024년에 조건부 허가를 취득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게니움은 내년 진입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시험도 준비 중이다. 난치성 백혈병뿐 아니라, 앞서 전임상에서 효과를 보인 폐암 간암 대장암 등을 대상으로도 임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인게니움의 최고연구책임자인 최인표 박사가 주도한다. 최 박사는 지난 1월 생명연에서의 연구 생활을 마치고 인게니움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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