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해수부 장관에 정통 관료 출신 조승환 내정

입력 2022-04-13 15:01   수정 2022-04-13 15:06



윤석열 정부의 첫 해양수산부장관에 정통 관료 출신인 조승환 전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KIMST)이 내정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신임 해수부장관에 조 전 원장을 선임했다. 윤 당선인은 "조승환 후보자는 해수부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한 해수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며 "풍부한 해양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물류 중심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1966년생인 조 후보자는 부산 대동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워싱턴대 대학원 법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해 해수부 연안계획과장,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국토해양부 인천항건설사무소장, 주영대한민국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수부 해사안전국장, 부산해수청장, 해양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조 후보자는 해수부 내 요직을 두루 거치며 업무 이해도가 높다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일처리가 꼼꼼하고 추진력이 있으면서도 소통과 화합을 중시해 해수부 내 신망도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후보자는 2016년 부산해수청장을 맡던 시절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터진 해운 대란을 안정적으로 수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양정책실장을 지내며 한진해운 파산 이후 무너진 한국 해운산업 정상화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조 후보자는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장을 맡으며 스마트 항만 구축, 무인 선박 등 해양 신산업 육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2020년 8월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한 '오셔노미 포럼 2020'에 참석해 “한국의 해양 신산업 기술경쟁력은 최고 수준의 국가와 비교해 80%에 불과하고, 기술 격차가 5~6년에 달한다”며 해양 경쟁력 강화를 강조한 바 있다.

해수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조 후보자는 해수부 관료 시절부터 해양 산업 선진화와 벤처기업 육성 등 신사업 개발에 주력해왔다"며 "글로벌 해운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정책을 펼쳐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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