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10년…산업단지 속속 몰려든다

입력 2022-04-13 16:56   수정 2022-04-14 00:58

올해로 출범 10주년을 맞는 세종시에 산업단지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시는 2012년 출범 이후 기존 14개 산업단지에 더해 일반산단 세 곳을 추가 조성했다. 최근에는 소정·전의·전동면 등 북부권 신규 산단 네 곳도 조성하고 있어 세종시가 기업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3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 출범 이후 명학·첨단·미래 등 일반산단 세 곳을 추가 조성해 총 89개 민간 기업체를 유치, 4040명의 신규 고용 효과를 달성했다. 세종시 경제활력을 이끌 북부권 신규 산단 네 곳도 높은 분양률을 보이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소정면 고등리 일대 84만5000㎡ 부지에 조성 중인 스마트그린 산단은 지난해 9월 산업용지 분양공고 이후 분양률 93%(기업 14개)를 기록 중이다. 인근에 15만3000㎡ 규모의 공동주택 1000여 가구, 단독주택 부지 100여 필지 등 지원단지를 함께 구축해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을 개선한 결과다.

전동면 심중리 일대 60만7000㎡ 규모로 조성 중인 벤처밸리 산단은 2024년 완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나들목(IC)과 가깝다. 지난해 7월 분양공고 시작 이후 분양률 78%(기업 25개)를 보이고 있다. 전동면 노장리 일원에 14만㎡ 규모로 시에서 조성 중인 전동일반산단(공영개발)은 지난 2월 산업시설용지 분양을 시작했다. 우량기업의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순차적으로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의면 신방리에 82만9000㎡ 규모로 계획된 복합산단은 이미 기업체 다섯 곳이 실수요방식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산단 조성 완료 후 입주할 계획(산업용지의 32%)이다. 시는 향후 토지 보상 후 사업을 본격화하면 잔여 68%의 산업시설용지도 분양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2024년 서울~세종 고속도로 개통 호재와 근로자 정주 여건 개선 등으로 기업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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