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 "IT 하드웨어株 투자 경계"

입력 2022-04-13 17:21   수정 2022-04-14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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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정보기술(IT) 하드웨어 기업 투자를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물가 상승과 전쟁 등 악재가 겹치며 기업들의 IT 인프라 투자심리가 위축돼 주문량이 감소할 수 있어서다.

12일(현지시간)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 마셜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기업 분석 보고서를 통해 “잠재적으로 기업이 IT 기기에 쓰는 비용을 감축해 매출 둔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이동통신사, 네트워크 등 IT 하드웨어 기업에 투자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셜 애널리스트는 장기적으로 IT 하드웨어 기업이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계적인 물류난 탓에 상품 가격이 인상돼 단기적으론 실적이 올랐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네트워크 장비, 컴퓨터 등 IT 하드웨어 주문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 상승과 코로나19, 러시아 전쟁 등 불확실성을 회피하려 기업들이 IT 하드웨어 투자를 축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이미 많은 기업이 IT 인프라 구축에 큰돈을 들였다는 것도 올해 지출이 축소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다. 매출이 줄면 치솟는 물류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기업도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각 기업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하드웨어 지출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란 응답이 대다수였다”며 “IT 하드웨어 기업들에 악재가 누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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