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시험관 아기 시술에 성공하며 불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준 장윤석 서울대 의대 명예교수가 지난 1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고인은 춘천고, 서울대 의대를 수석졸업한 뒤 산부인과 의사로 활동했다. 1962년부터 서울대 의대 강단에 서는 한편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과장,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산부인과교육원 아시아지역 고문관, 레이저의학회·유전의학회·불임학회·미세수술학회·산부인과학회 회장 등을 지냈다. 고인은 1985년 10월 12일 국내 최초로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를 출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유족은 1남2녀(장용순·장현숙·장현주)와 사위 조용준(한림대 신경외과 주임교수)·찰스 넬슨 씨, 며느리 안재선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14일 오전 9시, 장지는 고양시 유일추모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