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R은 DGIST 연구원 창업 기업으로 작년 6월에 설립됐다. 도로터널의 화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내화보드 시공 자동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을 이용해 추락·낙하·콘크리트 분진 등으로 인한 건설 현장 내 중대 재해를 예방하고 자동화 공법으로 공사비를 절감하는 게 목적이다.
MFR은 내화보드 공법을 보유한 국내 기업 재암산업과도 곧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계획이다. 터널 플랜트 건축 내화 분야에서 40년의 시공실적을 보유한 재암산업은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내화보드 공법을 적용했다. 경기 동탄부터 서울 양재까지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직선화 및 지하화 공사에 내화보드 공법 전담 건설사로 확정됐다.
이승열 MFR 대표는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대응하기 위해 건설업계에서 로봇 도입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건설작업자는 물론 도로 운전자들의 안전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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