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페이워크는 모바일로 신속하게 견적서와 영수증, 거래명세서를 제작하는 서비스다. 손지인 대표(34)는 “페이워크는 1인 기업과 특수고용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라며 “페이워크 하나로 이동 중에도 각종 거래 문서부터 정산까지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워크는 금액, 수량 등 자주 쓰는 항목을 활용해 간편하게 모바일로 견적서를 만들 수 있게 해준다. 제작된 문서는 카카오톡으로 공유할 수 있으며 PDF 방식으로 저장해 이메일 전송도 가능하다.
결제 시스템도 갖췄다. 신용카드 결제, 네이버페이, 계좌이체가 가능하다. “페이워크는 견적서를 빨리 만들어 일감을 확보해야 하는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서비스입니다. 사용자는 컴퓨터 없이 페이워크만으로 거래 문서 제작부터 완료까지의 모든 과정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서류의 날짜, 금액, 약관 등의 정보 수정도 가능합니다.”
금액 변동이나 일정 수정 등은 알림으로 받을 수 있다. 누가 언제 어떤 정보를 전달했는지, 또 그 내용이 언제 수정이 되었는지 추적이 가능하다. 손 대표는 “내부 알고리즘을 통해 계약 진행 과정을 사용자에게 전달한다”고 말했다.
올해 2월 첫 서비스된 페이워크는 빠르게 사용자를 늘려가고 있다. 견적 생성 수는 2개월 만에 250%가 늘었으며 회원 가입자 수도 120% 늘었다. 현재 손 대표는 페이워크 사용자가 제품의 가치를 느끼는 첫 순간을 중시해 사용자 경험(UX)에 집중하고 있다.
“신규 사용자를 늘리기 위해 ‘견적왕 룰렛’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좋은 마케팅은 입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사용자가 페이워크를 주변에 소개하기 위해서는 우선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만들어야죠.”
영국 맨체스터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손 대표는 홍콩 헤지펀드에서 한국증권분석팀 애널리스트로 사회생활을 경험하고 재능마켓 창업 멤버로 합류했다. 손 대표는 재능마켓에서 5년간 제휴 영업과 사내 CS 총괄을 맡은 경험을 바탕으로 페이워크를 창업했다.
“페이워크 창업 전 계약 관리 에이전시 일을 하면서 견적서를 수없이 보냈습니다. 일을 놓치지 않고 잡으려면 상담이 끝나자마자 빨리 견적서를 보내야 했죠. 그때 컴퓨터가 없이도 모바일로 간편하게 문서를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떠올렸고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페이워크는 현재 손 대표를 포함해 11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이중 5명이 개발자다. 페이워크는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과 디지털 전환 전문기업 VNTG로부터 2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5월부터 프리A 투자유치를 진행한다.
페이워크는 데이터가 쌓이면 개인별 맞춤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손 대표는 “사용자의 거래 데이터가 쌓이다 보면 영역별로 업무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며 “거래 패턴 파악을 통해 예상 세액 조회, 정부지원금 신청 등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최종 목표는 페이워크를 통해 늘 휴대하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거래가 가능한 새로운 근로 문화와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0월
주요사업 : B2B2C기반 거래문서 작성, 정산관리 SaaS서비스, B2B대상 API상품판매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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