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14일 09:32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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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이 쌍방울그룹의 쌍용자동차 인수 자문을 맡지 않기로 했다.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 금융당국이 쌍용차 인수전과 관련해 주가의 움직임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어서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 내 리스크관리팀은 쌍방울그룹의 쌍용차 인수 자문을 맡지 말라고 공지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일 내부 회의에서 이렇게 리스크가 있는 딜은 맡지 말자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안다"며 "쌍방울측이 보도자료를 내면서 삼일에서 자문을 맡아줄 예정이라고 한 데 대해 매우 당황스러워하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자문업계에서는 이번 쌍용차 인수전이 점점 시끄러워지면서 인수 자문을 결국 '빅4'(삼일, KPMG삼정, 딜로이트안진, EY한영)가 맡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EY한영은 쌍용차 매각 자문을 맡고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평소 기회가 적었던 중소·중견 자문사들이 맡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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