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일정 취소'에 한덕수 "국정 공동운영 원칙만 고수 어려워"

입력 2022-04-14 10:20   수정 2022-04-14 10:21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공식 일정을 취소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대해 "국정의 공동 운영이라는 원칙만을 고수하기는 어려울 때가 있다는 현실을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공식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정무사법행정분과가 추진한 서울소방본부의 소방 정책 현장 방문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지난 10일에 이어 전날까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인선에 안 위원장 측 인사가 포함되지 않은 데 따른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빌딩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한 한 후보자는 '안 위원장 측의 불만이 고조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인사 문제는 사실 굉장히 복잡한 프로세스를 거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어 "모든 국정을 담당하는 책임 있는 자리를 논의하고 선정할 때마다 안철수 대표님과의 통합이라는 기본적인 정신을 항상 생각하고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지명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반발에는 "국무위원 한 사람의 임명이 시대정신이라거나 통합과 협치의 기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진 않는다"며 "모든 단계에서 야당과 충분히 협의하고 논의해가면서 정책에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탈원전·탄소중립 정책과 관련해서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해야 한다"면서 "탄소를 비교적 거의 배출하지 않는 원전도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원전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적어도 현 수준을 유지하거나 계속 활용하는 쪽으로 나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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