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이자 유튜버인 이근을 따라 우크라이나에 갔다가 귀국한 남성이 그와 함께 ‘가짜사나이’에 출연했던 인물인 로건(38·김준영)인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한 매체는 경찰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로건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으로 참전한다는 이근의 SNS 글을 보고 이근에게 연락해 함께 우크라이나에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로건은 헬스 유튜브 채널 피지컬갤러리와 글로벌 보안 전문회사 무사트(MUSAT)가 함께 제작·유포한 하이퍼 리얼리티 웹예능인 ‘가짜사나이2’에 교관으로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이근과 함께 해군특수전전단 출신인 그는 1984년생으로 이근과 동갑내기다. 그는 제1특전대대 공중작전대에서 근무하다 중사로 전역 후 소방관이 되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근과 함께 우크라이나에 갔다가 귀국한 남성 둘 중 또 다른 한 명은 20대 후반의 포토그래퍼 A씨로 A씨는 이근으로부터 종군기자 역할을 맡아달라는 권유를 받고 우크라이나로 함께 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지난 11일 로건과 A씨 등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혐의(여권법 위반)를 받고 있다.
아직까지 국외 체류 중인 이 전 대위 등은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우크라이나는 외교부가 전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긴급 발령한 국가로 여행금지인 여행경보 4단계가 발령된 나라에 정부 허가 없이 방문하거나 체류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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