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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사장은 현대차의 강점으로 꼽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오닉5 수상의 기반이 된 E-GMP 플랫폼 외에 승용(eM)과 상용(eS) 플랫폼을 각각 추가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지닌 기업은 현대차, 테슬라, 폭스바겐 정도”라며 “전용 플랫폼이 있어야 전기차의 성능과 품질이 좋아진다”고 했다. 현대차가 향후 플랫폼을 추가하면 보다 다양한 차급의 전기차 출시가 가능해지고 소비자 선택을 받을 확률도 그만큼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장 사장은 현대차의 강점으로 ‘속도’를 꼽았다. 그는 “잘 알다시피 세계의 경쟁자들이 ‘현대 스피드’라는 표현을 만들어 내지 않았느냐”며 “(대응) 속도만큼은 자신이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얼마나 빠르고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의 빠른 스피드가 향후 불확실성 대응에도 도움이 될 거란 의미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과 관련해선 “수급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차량 소프트웨어 설계부터 운영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장기적인 대응 전략 또한 완성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며 반도체 수급과 관련해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뉴욕=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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