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식약처는 14일 공식입장문을 내고 "김치에 대한 잘못된 표기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문제가 된 영상을 즉시 삭제 조치했고, 이번 일을 자성의 계기로 삼아 이런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영상은 지난 2월에 올라온 '임신부 건강을 위한 나트륨 다이어트 - 덜 짜게 먹기 1편'으로, 이 영상은 국문, 베트남어, 영문, 중문 네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졌다. 이 중 중국어 자막 영상에 '파오차이' 표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는 "지난해 임산부, 영유아의 건강한 식생활 안내를 목적으로 하는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4개 국어로 제작, 번역하는 과정에서 김치의 중국어 표기가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됐다"고 인정했다.
이어 "지난해 7월 22일 김치의 중국어 표기 용례가 '신치'로 변경됐으나 동영상 제작 과정에서 이를 세심히 확인하지 못해 표기 오류가 발생했다"며 "표기 오류를 인지한 즉시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식약처 누리집, 홍보 자료 등에 올바른 외국어 표기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오류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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