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hankyung.com/photo/202204/AA.29641426.1.jpg)
그러나 광고가 정보 비대칭을 오히려 심화할 수도 있다. 허위·과장 광고가 있을 가능성 때문이다. 기업이 허위·과장 광고를 하더라도 소비자는 검증하기 어렵다. 각국이 공정거래위원회 같은 기구를 두고 광고 내용을 규제하는 것도 광고가 정보 비대칭을 심화해 시장 실패를 일으킬 수 있어서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면서 허위·과장 광고의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일명 유튜브 ‘뒷광고’가 대표적이다. 뒷광고란 유튜브 등에 올린 콘텐츠에서 특정 제품을 소개하면서 광고료를 받은 사실을 알리지 않는 것을 말한다. 업체에서 돈을 받았으면서 마치 자신의 돈으로 구매한 것처럼 위장하고, 실제로는 광고인데 직접 써보니 좋더라는 식으로 시청자들을 속이는 것이다.
뒷광고가 문제가 되자 이를 규제하는 법이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숨어 있는 뒷광고를 모두 찾아내기란 어렵다. 매체가 다양해지면서 뒷광고의 형태도 더욱 교묘해질 것이다. 따라서 소비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소비자를 속이는 방법으로 기업이 살아남을 수는 없다. 소비자의 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노관우 생글기자(연대한국학교 12학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