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해외 출입국 규정을 세 단계에 걸쳐 완화할 계획이다. 2단계 조치가 이뤄지는 것은 올여름이 시작되는 6월 1일이다. 이때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높은 ‘주의 국가’를 다녀와도 격리가 필요 없다. 입국 후 받는 코로나19 검사도 두 번에서 한 번으로 줄어든다.
방역당국은 지난 1일부터 해외 출입국 규정을 완화했다. 현재 시행하고 있는 것은 1단계 조치다. 접종 완료자가 감염 위험이 높지 않은 ‘일반 국가’에서 입국하면 격리가 필요 없다. 주의 국가에서 입국하거나 미접종자는 1주일간 격리해야 한다. 현재 주의 국가로 지정된 곳은 없다.
다음달까지 이어질 1단계에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입국 전후 세 차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해외 출국지에서 48시간 안에 받은 음성확인서가 필요하다. 입국 다음날 유전자증폭(PCR) 검사, 6~7일 뒤 신속항원검사(RAT)도 받는다. 6월부터 접종 완료자는 두 번째 RAT 검사가 필요 없다. PCR 검사 한 번만 받으면 된다.
3단계가 되면 입국자 격리와 입국 후 검사가 없어진다. 다만 접종 증명은 요구하기로 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국내 유행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해외 유행이 완화되면 (3단계) 시점을 알릴 것”이라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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