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가 초등학생 딸 셋을 오랫동안 성추행해왔다가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격리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1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청원인 A씨는 '친부가 초등학생 딸 3명을 오랫동안 성추행을 했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고 아이들의 친부이자 자신의 남동생이 성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아이들이 엄마에게 얘기했는데 엄마라는 인간은 그걸 묵인했다"며 "학교에서 선생님이 상담 중 성추행 사실을 알게 돼 경찰에 신고한 상태지만 친부는 아직도 조사받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은 아동복지센터에 있는 상황인데 심지어 친부는 군청 등을 통해 아동복지센터에서 아이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하면서 허위로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가족 모두는 친부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원하는데 수사는 진전이 없어 답답하다"며 "아이들이 크면서 받은 정신적 피해는 어떻게 감당할지 막막하다.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만이라도 친부와 격리될 수 있게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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