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10연승하면 시구' 약속 지켰다…SSG-삼성전서 시구

입력 2022-04-16 15:08   수정 2022-04-16 15:09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이 본인이 구단주로 있는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홈 경기 시구자로 나섰다.

정 부회장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과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시작을 알리는 시구를 했다.

시구에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분 응원과 나의 보석 덕분에 10연승 했다. 토요일에 시구하겠다"고 썼다. 또 전날에는 "내일은 스트라이크 던지겠습니다"라며 박종훈 선수의 글로브 사진을 함께 올렸다.

아쉽게도 어깨 통증이 있었던 정 부회장의 시구는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났다. 어깨 통증에도 불구하고 정 부회장이 시구자로 나선 이유는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야구단을 인수한 뒤 팬들과 SNS를 통해 소통하면서 '시구해달라'는 요청에 "10연승을 하면 시구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정 부회장의 시구 약속은 SSG가 올해 개막 후 10경기를 내리 이기면서 1년 만에 성사됐다.

프로야구에서 구단주가 시구자로 나서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2019년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NC 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시포를 했고, 이후 정 부회장이 처음으로 시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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