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중국에서 취업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한국도 아닌 중국에서 코레일이 취업 설명회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한국인 유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랍니다.
코레일은 지난 8일과 15일 중국 북경에서 한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국내 공공기관 취업전략 세미나를 진행했습니다. 사실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들은 국내에 있는 학생들에 비해 취업 정보 관련 수집력이 뒤처질 수밖에 없답니다. 실제 설명회 등에 참석해 궁금한 사항을 물어보기도 어렵고요.
이런 상황을 감안해 코레일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이른바 현지 취업 설명회 자리를 마련한 것이죠. 두 번에 걸친 세미나에는 북경대, 칭화대 등 유학생 50여명이 참석했다. 기관들은 기관별 주요 현황과 중국 내 사업 등을 소개하고 채용 분야와 규모 등 취업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1 대 1 맞춤형 개별 상담도 진행했고요.
특히 코레일은 철도 운영기관 협력, 관광객 유치 등 중국지사의 주요 업무를 소개하고 대륙철도 운영 관련 청사진도 설명했답니다. 현지 학생들의 관심이 특히 쏠린 부분이었다고 하네요.
지용태 코레일 해외남북철도사업단장은 “대륙철도 운행에 대비해 중국에서도 다양한 사업이 이뤄지는 만큼 유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해외사업 진출과 철도 역량 강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답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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