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출퇴근 길이 조금은 더 수월해질까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광역버스 출퇴근시간대 증차운행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증차운행사업은 기존 운행 중인 광역버스 노선에 출퇴근 시간대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해 운행하는 것이랍니다.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좌석 공급을 확대하는 사업이죠. 전세버스 투입비용의 30%를 국비로 지원합니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국비 지원 26억7000억원 규모가 투입되는 사업이랍니다.
그동안 수도권 광역버스는 출퇴근 시간대 이용 수요가 집중돼 이용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차량 만석에 따른 차내 혼잡, 입석 운행, 정류소 무정차 통과 등 승객들의 안전에도 문제가 많다는 지적들이 있었죠.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혼잡도가 높은 광역버스 10개 노선을 추가로 선정해 총 40개 노선에 하루 161대의 전세버스를 출퇴근 시간에 투입하기로 한 겁니다.
이번에 신규로 증차 운행사업이 개시되는 광역버스 10개 노선은 용인시 6개 노선과 수원시·오산시·파주시·하남시 각 1개 노선입니다. 오는 18일부터 하루 22대의 전세버스가 순차적으로 투입됩니다.
특히 용인시는 기존 1개 노선에서 7개 노선으로 대폭 확대됩니다. 하남시와 파주시는 최초로 증차 운행사업이 개시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출퇴근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답니다.
기존에 증차 지원사업을 시행 중인 30개 노선은 올해도 하루 135대의 전세버스가 그대로 운행될 예정이랍니다. 윤준상 국토부 광역버스과장은 “지금까지 광역버스 증차 운행사업을 통해 출퇴근 시간 좌석 수가 평균 19% 확대됐다”며 “배차 간격은 약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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