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단 단장을 맡은 정진석 국회부의장은 이날 “최악의 상황으로 방치돼 있던 한·일 관계 복원이 우리의 국익이라는 것이 윤 당선인의 생각”이라며 “김대중-오부치 선언 수준의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중-오부치 선언은 1998년 당시 일본을 방문한 김대중 대통령이 오부치 게이조 총리와 함께 발표한 공동선언이다. 일제 식민지 지배에 대한 일본 측 사과 표명과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발전 등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대표단은 오는 24일 일본으로 출국해 일본 외무성을 비롯한 행정부와 의회, 재계, 언론계, 학계 인사 등을 면담하고 28일 귀국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면담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책협의 대표단은 정 단장을 포함 7명으로 구성됐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인 김석기 의원이 부단장을 맡았다.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과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인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한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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