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에 도전한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가 아버지를 돕기 위해 또 다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유 전 의원은 17일 오전 국민의힘 공직후보자기초자격시험(PPAT)이 치러진 경기 수원 동남보건대를 찾아 응시자들을 응원했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른 아침부터 PPAT 시험 보시느라 수고하셨다"며 "수원에서는 제가 인사드렸는데 방송 출연 때문에 일산에는 아내와 딸이 대신 인사드리러 갔다. 모두 잘 되시길 바란다. 함께 뛰자"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유 전 의원의 아내인 오선혜 씨와 딸 유담 씨가 일산 시험장 앞에서 현장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유담 씨는 시험을 마치고 퇴장하는 후보들을 향해 "고생 많으셨다. 좋은 결과 있으실 거다. 힘내시라"며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또 그는 후보들에게 "힘든 정치 그만하고 좀 쉬시라 말렸는데도 (아버지가) 경기도민을 위해 일을 하고 싶다고 하셨다"며 "정말 어려운 도전이란 걸 알기 때문에 도와드리고 싶어서 자청해서 나왔다. 아버지의 진심이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유 전 의원 측이 추가로 공개한 영상에서 유담 씨는 "본선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 저희 아버지, 유승민 후보 많은 지지 부탁드린다. 제가 옆에서 많이 돕겠다. 아빠 화이팅"이라고며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유담 씨는 2016년 4월 총선 당시 아버지와 함께 유세에 나서며 수려한 외모로 화제가 됐다. 이후 2017년 대선에서도 유 전 의원을 도우며 주목을 받았다. 그 덕에 유 전 의원은 '국민 장인'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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