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경북대 의과대학 편입학 의혹에 대해 “감사 요청서가 접수되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백브리핑에서 “아직 감사 요청서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요청서가 접수되면 언론보도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경북대 감사 요청서를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경북대병원 부원장(진료처장)과 원장으로 재직하던 2017·2018학년도에 딸과 아들이 경북대 의대에 학사 편입하는 과정에서 ‘아빠 찬스’를 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의혹이 확산되자 정 후보자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객관적 검증을 위해 자녀의 편입학과 관련된 모든 영역에 대한 교육부의 철저한 조사가 최대한 신속히 이뤄지기를 요청한다”며 “조사에서 문제가 발견되면 상응하는 조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대도 전날 자료를 내고 “정 후보자 자녀들의 편입학 특혜 의혹을 조사해 대학의 진실을 보호·유지하기 위해 대책위를 18일자로 꾸려 진실 규명에 착수하는 동시에 교육부에 감사를 신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