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의 전설' 심권호가 자신을 둘러싼 건강 이상설에 대해 해명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심권호는 일각에서 자신이 간암이라는 소문이 났다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그는 "저와 술을 먹은 적이 없는데 그분들은 어떤 생각으로 그렇게 말하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술자리와 사람 만나는 걸 좋아했는데 간암이라 곧 죽을 거라는 소문이 나더라. 알코올중독이라더라"라고 말했다.
심권호는 "항상 멀쩡하게 운동하고 다니고 있다"며 "날 좋아하는 사람들은 조용히 있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그런 소문을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심권호는 2층 주택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 중이다. 쉰살이 넘은 아들에 대해 심권호 어머니는 "응어리가 있다"며 "아들보다 못난 사람들도 결혼하고 잘 사는데 이제는 포기했다. 어차피 늦었다"고 낙담했다.
방송 말미 심권호는 개그우먼 김현영의 주선으로 리포터 이단비 씨와 소개팅해 눈길을 끌었다.
이단비는 "동생이 운동을 했다. 스포츠 선수들 봉사활동 모임에서 황영조 감독님이랑 친했다. 어느 날 황 감독님이 동생을 불러 '너네 언니 혼자지?'라며 심권호를 소개해 주면 어떨까라고 했다더라. 동생이 자기 선에서 커트했다"고 말했다.
심권호는 "황영조 형이 거기서 설레발 다 치고 나한테 한마디도 안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아. 이어 "그때 만날 뻔 했네, 깜짝 놀랐다"며 웃었다.
심권호는 "눈 떴을 때 와이프가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있다"면서 "레슬링이 아닌 일반인 심권호로 목표를 정해놓고 가고 있다"고 결혼 계획을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