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은 한경닷컴과 손잡고 지역 농축수산물의 머니콘 선물하기 판매 방식을 도입한다. ‘모바일 쿠폰 배송 상품’ 방식으로 소비자들은 티몬에서 머니콘의 농축수산물을 구매·선물한 후 배송일자를 지정하면 된다. 생산자 직배송 방식으로 중간 유통 과정을 배제해 상품 선도를 높이고 유통마진을 대폭 줄여 가격까지 낮추는 게 강점이라고 티몬은 소개했다.
한경닷컴이 운영하는 모바일 쿠폰 서비스 머니콘은 그동안 120여 개 제휴사 온·오프라인 매장과 소비자를 연결했다. 이제는 상대방 연락처만 알면 모바일로 간편히 선물을 보낼 수 있는 티몬의 모바일 선물하기를 통해 지역 농가·소상공인과의 상생에 나섰다.
티몬은 그동안 지역 농수축산물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힘써왔다. 지난해부터 라이브커머스(라이브방송·라방) ‘티비온(TVON)’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역 농가 상품의 온라인 판매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지역 청년 농업인의 온라인 판로 지원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했다. 이번에 머니콘과의 협업을 통해 상품경쟁력을 강화하고 '선물하기' 서비스까지 한다.
농축수산물 온라인 판매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농축수산물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19년 3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7조100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소비자 개인정보를 중간 유통자에게 제공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다.
박성호 티몬 제휴전략본부장은 "모바일 쿠폰 배송 상품 방식은 지역 경제와 밥상 물가 그리고 개인정보보호까지 '1석3조'의 장점이 있다"며 "향후 중요한 판매 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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