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가 5060 여성을 위한 패션 큐레이션 커머스 ‘레몬레터’ 운영사 ‘루덴시티’에 투자했다.
루덴시티는 시니어를 위한 패션 플랫폼 운영사로, 카이스트 석·박사 출신 4명이 설립했다. 베인앤컴퍼니 출신 한동식 대표를 주축으로 삼성전자, 플랫폼, 핀테크 등 대기업 및 B2C 스타트업에서 오랜 경험이 있는 팀원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사용자 경험(UX) 중심의 서비스 설계, 프로덕트 총괄, 머신러닝 알고리즘 개발 등을 담당했던 전문 인력으로 시니어들이 모바일 쇼핑 이용 시 느끼는 장벽을 허물고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레몬레터를 개발했다.
레몬레터는 시니어를 위한 패션 큐레이션 커머스다. 5060 여성을 코어 타겟으로 개인의 취향에 맞춘 패션 콘텐츠를 큐레이션해 레터 형식으로 제공한다. 체형, 사이즈, 좋아하는 스타일 등 사용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며, 콘텐츠 큐레이션을 자동화할 수 있는 AI 추천 엔진을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특히 모바일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들을 위해 앱 접근과 이용이 쉽도록 서비스를 설계했다. 5060 여성들에게 친화적인 UX를 제공하며, 사용자들은 가입부터 콘텐츠 추천, 원하는 상품 보관 및 구매까지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과 콘텐츠로 서비스 론칭 이후 레터 완독률 80%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한동식 루덴시티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커머스 기능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서비스에 대한 공감 능력이 높은 인재를 적극 충원할 계획”이라며 “5060 여성에 특화된 UX로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3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경 매쉬업엔젤스 파트너는 “시니어에 특화된 패션 플랫폼의 부재와 디지털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점을 해결하고자 하는 루덴시티의 비전에 깊이 공감했다"라며 “서비스 설계에 대한 노하우, 기술력을 갖춘 탄탄한 팀으로 허들이 높은 시니어 모바일 패션 커머스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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