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가구 쏟아져도…포항 '청약 열기'

입력 2022-04-19 17:25   수정 2022-04-20 00:27

인구 50만 명인 경북 포항에 연간 1만 가구의 새 아파트가 쏟아지는데도 청약 열기가 뜨겁다. 포항 지진 여파로 2018~2019년 신규 공급이 아예 없었던 데다 입주 30년을 넘긴 노후 아파트가 전체의 21%에 달하는 지역 특성이 ‘나 홀로 청약 호황’을 보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19일 부동산인포 등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올해 포항에서 공급 예정인 아파트 물량은 1만374가구에 달한다. 지난 1분기까지 2772가구가 공급됐고 연말까지 신규로 7602가구가 나온다. 물량이 쏟아지는데도 포항의 청약 열기는 다른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 지난 2월 GS건설이 분양한 ‘포항자이 디오션’은 101가구 모집에 1만2526명이 청약해 1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포항 북구의 지난달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는 100.3으로 지난해 3월(91.1)에 비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시적 공급가뭄과 노후 단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새 아파트 대기 수요가 많은 점도 포항의 특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포항시 내에서 30년 이상 노후 아파트 비중이 21%이며 준공 10년차 이상도 78%를 차지한다. 게다가 2017년 11월에 발생한 포항 지진 여파로 2018년과 2019년엔 새 아파트 일반공급이 ‘제로(0)’였다.

대형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현대건설이 이달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조감도)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0개 동, 총 2994가구 규모다. 일부 가구는 영일만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오는 5월에는 DL이앤씨가 포항 상도동 주상복합(552가구)을, 9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포항상생공원 단지(2670가구)를 공급한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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