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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기기 업체들의 주가가 일제히 뛰었다. 대장주로 꼽히는 존슨앤드존슨의 올해 1분기 의료기기 분야 실적이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으면서다.
19일(현지시간) 미국 S&P 의료기기 지수(S&P Healthcare Equipment Index)는 3.44% 오른 18,024.15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 지수 하루 상승률로는 2020년 4월 이후 최고치라고 분석했다.
‘아이셰어즈 U.S. 의료장비 상장지수펀드(ETF)’는 이날 2.91% 올랐다. 로봇 수술 기기를 제조하는 인튜이티브서지컬은 6.7% 오른 294.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심장 펌프 제조사인 아비오메드 역시 7.27% 상승했다. 애보트래버러토리(3.17%), 메드트로닉(1.98%) 등도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의료기기 대장주로 꼽히는 존슨앤드존슨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넘은 게 의료기기 회사들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존슨앤드존슨의 1분기 의료기기 분야 매출은 69억7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인 66억6000만달러를 6% 웃돌았다.
존슨앤드존슨의 의료기기 분야 매출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미용 의료 기기 등 비응급 수술 기기 매출이 꺾였다. 올해 들어 치명률이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의료기기 매출이 회복됐다.
마이크 맷슨 니드햄앤드컴퍼니 애널리스트는 “존슨앤드존슨의 실적은 시장에 긍정적인 지표”라며 “많은 의료기기 분야 회사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이라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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