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에 코로나 합성한 대만 방송사…"韓 국민들께 사과"

입력 2022-04-21 07:24   수정 2022-04-21 07:25

한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보도하며 태극기에 코로나19 바이러스 이미지를 합성한 대만의 한 방송사가 공식 사과했다.

19일 대만 방송사 TVBS는 홈페이지에 중국어와 한글로 "태극기에 코로나 바이러스 문양을 부적절하게 이미지화해 제작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어 "본사는 제작이 미숙했던 점을 인정하며 대한민국 국민들께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문제의 영상은 즉각 삭제했으며 내부적으로 검토 및 개선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TVBS는 지난달 16일 방송된 '포커스 글로벌뉴스' 프로그램에서 한국 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 등을 전하며 태극기를 띄워 그래프를 삽입했다.

이때 태극기의 건곤감리는 남겨두고 가운데 태극 문양에 코로나19 이미지를 합성해 사용한 것.

이 사실이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 언론 등을 통해 일파만파 확산했고 공분을 샀다.

해당 방송 영상은 현재 유튜브 채널에서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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