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 21일 09:0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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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개발기업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지난 20일 코스닥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상장(유니콘 특례)으로 코스닥 입성을 추진한다. 지난 3월 보로노이에 이어 바이오벤처 중 두 번째 사례다.
유니콘 특례 상장은 한국거래소가 시장평가 우수기업 기술평가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신설한 상장 요건이다. 코스닥시장에서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A 이상을 받으면 예비 심사를 청구할 수 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작년 11월 기술평가에서 A를 받았다.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이며,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사다.
201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금까지 총 2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SK와 유한양행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으며 산업은행, NH투자증권, 디에스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아주 IB, 데일리파트너스 등이 투자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전임상 단계에서 2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독자적 플랫폼 GI-SMART기술을 이용해 제작된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GI-101’은 9000억원 규모로 2019년 중국 10대 제약기업 심시어(Simcere)에, 알레르기 치료제 후보물질 ‘GI -301’은 1조4000억원 규모로 지난 2020년 유한양행에 각각 기술을 이전했다.
GI -101은 국내와 미국에서 임상 1·2상, GI -301은 국내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GI -101은 글로벌 제약사 MSD,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 임상시험 협약을 맺고 각 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임핀지를 무상으로 받으며 병용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연내 GI -101의 단독 및 키트루다 병용 임상 데이터와 GI -301 임상 1상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신규 면역항암제와 대사성 질환 등 후속 파이프라인도 연구개발 중이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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