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만 60% 뛰었는데…"전망 밝다" 증권가 매수 추천

입력 2022-04-21 14:25   수정 2022-04-21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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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신소재의 주가가 이달에만 60% 가까이 뛰고 있다. 올해 1분기 전기차 배터리 소재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다. 증권가에선 코스모신소재가 전기차 배터리 소재 업체 중 후발주자이긴 하지만 기존 업체들과 성장경로를 같이하고 있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21일 오후 2시 13분 현재 코스모신소재는 전거래일 대비 13.53% 오른 5만780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이달 들어서만 약 60% 오르고 있다.

1분기 호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모신소재는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매출이 907억원, 영업이익은 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42%, 42.81% 늘어난 규모다.

증권가에선 전기차 배터리 소재에 주목했다. 코스모신소재는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생산한다. 선두주자로는 에코프로비엠과 엘앤에프가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1분기 매출 중 500억원이 양극재 매출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4분기 260억원에서 약 두 배 늘어났다는 계산이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니켈·코발트·망간(NCM) 제품 외 전기차용 NCM 제품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2023년말 기준 NCM 라인 생산능력을 7만t으로 가정할 때 2024년 예상 매출은 1조1000억원이 된다"고 설명했다. 코스모신소재의 지난해 매출은 3059억원이다.

중장기 성장경로도 밝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삼성SDI로부터 인수한 전구체 라인은 월 200t 수준을 생산할 수 있다"며 "향후 월 1000t까지 증설할 계획이며 주요 고객사들과 해외 증설 관련 논의도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모신소재에 대해 21일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3% 올려 5만1000원으로 새로 제시했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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