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트코인 채굴업체 추가 제재…러시아 지원 막는다

입력 2022-04-21 14:41   수정 2022-04-21 15:12


미국이 러시아의 자금줄 확보를 차단하기 위해 가상화폐 채굴업체들을 대상으로도 제재 범위를 넓혔다.

미국 재무부는 지난 20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채굴을 이용해 일부 업체가 러시아의 천연자원을 수익화하고 있다”며 비트리버와 이 회사의 자회사 10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 비트리버는 2017년 러시아에서 설립돼 지난해 스위스로 본사를 옮긴 가상화폐 채굴업체다. 러시아 민영은행인 트란스카피탈방크와 러시아 올리가르히(러시아 신흥 재벌)인 콘스탄틴 말로페예프 일가 등 관련자 40명도 제재 명단에 추가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이 가상화폐 채굴업체를 제재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따르면 러시아는 비트코인 채굴 규모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국가다. 그간 일각에선 서방의 경제 봉쇄로 에너지 자원의 수출대금을 받을 수 없게 된 러시아가 에너지 자원을 암호화폐 채굴사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해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월평균 비트코인 채굴 수익 14억달러 중 11%가 러시아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