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는 "노사 협상이 결렬되면 용남고속, 용남고속버스라인, 삼경운수, 성우운수, 대원고속 등 업체가 운행하는 버스가 오는 26일 첫차부터 운행 중단돼 광역·시내버스 37개 노선, 471대 버스 운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시는 운행 중단 사태가 발생하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개인·법인택시 부제 일시 해제 등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운행이 중단되는 광역버스는 3002·3003·3007·3008·5100·G5100번(강남역행, 신논현역행), 8800번(서울역행), 7000·7001번(사당역행), 1007-1·1112번(잠실역행), 2007·4000번(성남행), 7002번(인덕원역행)이다.
시내버스는 2-1, 4-1, 9, 9-1, 13-5, 19, 34(34-1), 88, 88-1, 92, 99, 99-2, 123A, 123D, 300(300-1), 301, 310, 777, 900, 909번이다.
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인·법인택시(4704대) 부제를 일시 해제해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 또 한국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 등 관련 기관에 1호선·수인분당선·신분당선 전철의 출·퇴근 시간 운행 증회와 운행 시간 연장(첫차 6시→5시, 막차 23시→24시)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 안전교통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해 24시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운행 중단 현황을 지속 파악하고, 시 홈페이지와 SNS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조청식 수원시장 권한대행은 “버스업체가 파업을 하면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가용이나 지하철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주시고, 가까운 거리는 도보나 공유자전거 등을 이용해 이동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