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출신' 오승훈 아나운서, 변호사시험 합격했다

입력 2022-04-21 16:24   수정 2022-04-21 16:25


오승훈 MBC 아나운서가 제1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했다.

법무부는 지난 20일 제1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한 1712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오승훈 아나운서는 이 시험에 합격하며 현직 아나운서 최초로 변호사 자격을 가진 아나운서가 됐다.

오 아나운서는 2017년과 2020년, 2021년 3년에 걸쳐 사내 휴직 및 로스쿨의 휴복학 제도를 활용해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법학석사 과정을 이수했으며, 올해 로스쿨 수료와 함께 졸업예정자로서 제11회 변호사시험에 응시해 합격했다.

변호사 시험에 합격했지만 그는 앞으로도 계속해 MBC 아나운서로 활동한다. 이공학 및 법학 전문 지식을 활용해 다양한 이슈에서 전문성 있는 진행을 선보일 계획이다.

오 아나운서는 "조금은 다른 이력을 가진 아나운서인 만큼 조금은 다른, 혹은 다양한 관점으로 사회 현안들을 전달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며 "무엇보다 공학이나 법, 제도의 이슈를 전함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말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아나운서로 더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오 아나운서는 2011년 'MBC 일밤'의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아나운서 공개채용 신입사원'을 통해 MBC에 입사했다.

그는 대전과학고등학교를 거쳐 KAIST에서 항공우주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이공계 출신으로, MBC 입사 후 '930뉴스', '5시뉴스', '정오뉴스' 및 '통일전망대' 등 보도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해왔고 라디오 '그건 이렇습니다. 오승훈입니다' 진행과 예능 프로그램 '세바퀴' 출연 등으로 방송 경력을 쌓아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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