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2’가 일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애플이 ‘절대 강자’로 꼽히는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해 점유율 10%를 넘길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2 시리즈는 일본 공식 출시를 앞두고 지난 7~20일 2주간 진행한 사전판매에서 전작(갤럭시S21시리즈)보다 판매량이 5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일본 통신사 KDDI, NTT 도코모 등을 통해 지난 21일 갤럭시 S22 시리즈를 공식 출시했다. 일본에선 ‘갤럭시S22 울트라’, ‘갤럭시S22’ 두 가지 모델만 판매한다.
사전 판매량 분석 결과 ‘S펜’을 장착한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미국, 한국 등 다른 국가처럼 일본에서도 울트라 모델이 가장 주목받는 분위기다.
업계에선 애플 중심의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존재감이 커질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일본 스마트폰 시장은 2020년보다 5% 줄었다.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60%로 1위, 샤프(10%)와 삼성전자(9.7%)가 2, 3위다.
삼성전자 측은 “일본은 애플과 현지 업체들이 강세를 보이는 시장인데다 최근 중국 업체들도 뛰어들어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며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며 판매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3월 지상 7층, 지하1층의 최대 규모인 갤럭시 쇼케이스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했다. 다양한 모바일 경험을 소개하는 장소로 활용 중이다. 지난 1일부터는 미디어 아트그룹 ‘팀 랩’과 협업 마케팅을 선보였다. 미디어 아트로 만들어진 숲속에서 갤럭시S22로 통해 30여 종의 동물을 관람할 수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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