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경기도지사 가상대결에서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피플네트웍스리서치(PNR)가 뉴데일리 의뢰로 지난 23∼24일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상 양자대결에서 김 전 부총리는 48.8%, 김 의원은 41.0%의 지지를 받았다.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를 넘어서는 7.8%포인트다.
국민의힘 복당이 불발된 강용석 변호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경우를 가정한 3자 대결 조사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50.2%, 김 의원이 34.0%, 강 변호사가 8.7%의 지지를 받았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각축을 벌이던 두 후보의 격차가 벌어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는 국무위원 인사 논란 등으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평가가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선후보 중 경기지사로 가장 적합한 인물을 묻는 조사에서는 김 전 부총리가 31.8%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고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13.8%, 안민석 의원이 12.9%, 조정식 의원이 6.2%의 지지를 각각 획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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