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퍼트는 7번홀(파3)에서 나왔다. 잘 친 티샷을 홀 약 1.5m 부근에 세워놓은 뒤였다. 버디 퍼트는 홀 30㎝ 앞에서 멈춰섰다. 당연히 들어갈 걸로 생각해 서둘러 친 파 퍼트는 홀 옆을 훑고 지나갔다. 고진영은 다시 30㎝짜리 보기 퍼트를 쳤지만, 이마저도 홀을 외면했다. 갤러리들은 탄식했다. 1온-4퍼트, 더블보기였다.
고진영은 전날 3라운드 17번홀(파4)에서도 실수로 4타를 잃었다. 그린 옆 깊은 개울에 빠져 진흙 위에 있던 공을 무리하게 꺼내려다 6온-2퍼트로 쿼드러플 보기를 쳤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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